중흥사 석조지장보살 반가상 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 운평리 90-1에 자리 잡고 있는 중흥사에는 석조지장보살 반가상이 있습니다. 이 보살상은 왼발을 올리고 오른발은 내린 반가상으로 두건을 쓰고 있어서 지장보살을 표현한 것으로 짐작되는 석상입니다. 이런 모습은 조선초까지 더러 보이는 형태로 전남 강진 무위사의 아미타불상협시지장보살상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. 중흥사 석조지장보살 반가상은 얼굴은 네모반듯한 모습에서 형식화가 엿보이지만 풍만하고 체구도 다소 둔중해 친근감이 느껴지는 석상입니다. 옷은 스님들이 입던 장삼을 걸치고 있어 독특한 모양새입니다. 대좌는 맨 밑에만 보이는데 겹겹으로 된 연꽃무늬를 새겼고 발 받침대도 만들어져 있습니다. 만들어진 시기는 고려말, 조선초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 차문절공 유사목판 ..